
항암 치료는 안타깝게도 변비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항암제의 직접적인 부작용, 통증 조절을 위한 아편유사제 사용, 식욕 부진 및 활동량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항암 치료 중 변비를 관리하는 것은 환자의 불편감을 줄이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항암 치료 중 변비 관리에 대한 정보입니다.
1. 변비의 원인 (항암 치료와 관련하여):
* 항암제 자체의 부작용: 일부 항암제는 장 운동을 둔화시키거나 신경에 영향을 주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통증 조절제 (특히 아편유사제): 모르핀, 옥시코돈과 같은 아편유사 진통제는 장의 운동을 억제하여 심한 변비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 식욕 부진 및 수분 섭취 부족: 항암 치료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충분한 양의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못하면 변비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 활동량 감소: 피로감, 통증 등으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장 운동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 오심 및 구토: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음식 섭취가 어렵고 탈수가 발생하면 변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기타 약물: 항구토제, 항히스타민제, 일부 항우울제 등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변비 관리 방법:
변비 관리는 환자의 상태, 항암 치료의 종류, 변비의 심각성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 주스, 맑은 국물 등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이섬유 섭취:
* 점진적으로 증가: 갑자기 많은 양의 섬유질을 섭취하면 오히려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통곡물 (현미, 통밀빵), 채소 (잎채소, 브로콜리 등), 과일 (사과, 배, 베리류 등), 콩류 등을 섭취합니다.
* 과일과 채소는 껍질째 섭취: 가능하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섬유질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의료진과 상의 후 가능한 범위 내에서 걷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배변 습관:
* 규칙적인 배변 시간: 매일 비슷한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배변 신호에 즉시 반응: 변의가 느껴질 때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편안한 환경: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배변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변비약 (의료진과 상담 후):
* 대변 완화제 (Stool Softeners): 대변을 부드럽게 하여 쉽게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예: 도큐세이트)
* 삼투성 완하제 (Osmotic Laxatives): 장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합니다. (예: 락툴로오스, 폴리에틸렌글리콜)
* 자극성 완하제 (Stimulant Laxatives): 장 벽을 직접 자극하여 장 운동을 촉진합니다. (예: 비사코딜, 센나). 효과가 강력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팽창성 완하제 (Bulk-forming Laxatives): 물과 만나 젤처럼 부풀어 대변의 부피를 늘립니다. (예: 차전자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 새로운 약제: 최근에는 아편유사제 유도 변비(OIC)에 특화된 약제들도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 날록세골, 메틸날트렉손)
3. 의료진과 상담해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 변비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 심한 복통, 복부 팽만,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 피 섞인 대변, 검은색 대변 등 대변의 변화가 있는 경우
* 항문 통증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
*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전에
* 기존 변비약의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중요한 점:
* 절대 자가 진단 및 자가 치료는 피해야 합니다. 항암 치료 중에는 환자의 상태가 매우 민감하므로, 모든 약물 복용이나 식이 요법 변경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 예방이 중요합니다. 변비가 생기기 전에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고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편유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변비 예방을 위한 약을 미리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암 치료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변비와 같은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치료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